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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영화] 범죄, 스릴러, 공포

욕심많은 영화 '아이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죠.. 2시간이 넘는 긴 런닝타임.
가벼운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무도 유명한 사건 실화극 소재, 소재만으로도 이영화는 반은 먹고 들거갈것을...
중후반 부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무너져 갔습니다. 시간맞추기에 급급했던 조합하기식 스토리 구성이 아쉬움을 남기네요. 내용상 초조함과 긴장감을 유발하며 몰입하게 만들던 영화가 후반부 뒷산으로 빠져 버리며...흐지부지 된 그런 찜찜함이 남습니다. 이끼 이후에 원작 ...소재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다소 부족한 부분이 되었던거 같네요.

범죄스릴러의 긴장감, 서늘한? 반전 또는 드라마틱한 감동과 환희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아쉬울 정도로 스토리구성도 조금은 허술했던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연 박용우의 캐릭터도 조금은 어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인공 강지승(박용우)는 다큐멘터리 피디. 특종을 잡고 싶었던 그의 열정? 비열함 그런그가 변해가는 과정...
사람의 진심을 느끼게되는 점차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뛰어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서글서글한 이미지가 박용우를 어렵게 만들었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용우가 아닌 다른 인물이 주연이 었다면..
배우 박해일이 어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네요.^^ 싸가지없을 땐 싸가지 없고, 천연덕스러운 말투에 가끔은 진지함에 울분하는 그런이미지 박해일이 떠오르더군요 .


후반부의 어거지식이 조금 어색하지 않았다면 그런데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지었을 텐데. 영화 중반까지 황교수의 가설을 진실로 믿게 되며, 그의 설득력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영화를 보던 저역시도 소년들의 부모를 1순위 용의자로 의심하게 되더군요. 영화데이비드 게일의 반전 전문 배우 케빈스테이시처럼 ㅋㅋ 배우 류승룡의 새로운 모습이어서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다음 영화도 기대되더군요. 암튼 황교수의 가설이 진실임을 조금씩 입증시켜 갈때쯤 영화의 몰입도는 치솟았습니다. 어느순간 황교수의 가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아차 싶더군요..^^ 그 뒤로 스토리는 두 동강나고ㅜ 다른 영화를 보는 듯 결론으로 이어지며 정리하기 급한듯한 모습들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궁금했던 사실과 다시한번 그날의 사건을 되내이며.. 무관심이란 무서움에 대한 진실을 알게 해줬다는게 좋았습니다.^^ 상황상황의 소름돋게 만드는 장면 연출도 좋았고, 결론도출부분의 아쉬움만 빼면 괜찮은 영화 입니다.^^ 영화보는중엔 유가족들에게 걸려오는 아이들인척 하는 수 많은 장난전화에 화도 나더군요ㅜ

범인보다 더 나쁜 새끼들.....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 아침 8시경.....
도룡뇽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아이들이 실좁됩니다. 아이들의 대한 단서는 파악되지 못하고....시간은 흘러갑니다. 애타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모든사람이 이미 끝이났다고 하지만 살아있어주기만을 원할뿐이며, 시간이 흘러도 아이들에 대한 희망은 버릴 수 없습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일지

- 기초의원선거일, 사건 발생

- 아이들의 부모들이 신고, 선거일이 바쁜 경찰은 늦장 대응
- 토압산 일대 수색 (4백여명 수색작업)
- 실종된 아이 중 종호라는 아이에게 두달만에 전화가옴
   종호엄마의 실수로 추적버튼을 누르지 못함




시간흘러..1993년...


-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대구로 발령
- 저수지 수색작업, 아이들은 발견되지 않음
- 무당의 점괘에 따라 쓰레기장 수색작업, 발견되지않음
- 국립과학대학 황우혁 교수가 자신의 가설에따라 범인 지목
- 종호집의 화장실, 골방, 뒷벽 사이 등 수색작업










왜 종호부모를 용의자로 지목했는가?


황우혁교수는 유력용의자로 종호의 부모를 지목했습니다. 그의 가설....
종호와 엄마의 통화내용...두달만의 아들의 전화..하지만 종호엄마의 반응은 무덤덤..종호아버지의 강한 경계심..그리고 가장 큰이유...실종 당시 아이들이 나간지 몇시간 되지않아 종호 엄마가 가장먼저 실종 소식을 전했다는 사실...그시각 안체에 잠겨진 문.......사건당시 이곳은 선거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황교수의 가설은 누군가가 지역 어른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는 계획일수도 있다는 겁니다.(아이들의 실종으로 어른들의 관심을 돌리려 했다.)


부모들의 심정.....

부모들은 분노합니다. 자신들을 용의자로 보고있는 사실만으로도 분노한다.....
얼마지나 황교수의 가설은 거짓임이 나타납니다. 종호 부모에 대한 의심의 소지도 풀어지게 됩니다. 현재 사건 발생 거즌 20년이 지났지만 부모들의 마음에선 아이들을 버릴 수 가 없습니다. 아이들 사건보다 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던 건. 방송이었습니다. 오랜시간 이슈거리로만 이용했던 그날의 사건.. 해결되지 않는 끝없는 기사거리....사건의 해결이 아니라..국민의 큰관심을 받게되는 그런 이슈로 주목받으려는 방송사의 비열함이 부모들을 더욱 비참하고...분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초점은 사건을 해결하려는 외부인들이 아닌 아이들의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들의 이야기들로 초점이 맞추어 졌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좀더 그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같이 느끼고, 사회적인 소외감..무관심등에 대해 보다 더 많이 느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