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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세상

강심장 왕중왕전 - 오정해의 가슴찡한 두아버지 이야기





오정해의 가슴찡한 두 아버지 이야기


강심장 왕중왕전에서 왕중왕에 선발된 오정해의 이야기가 잔한 감동을 주어서 글로 남겨봅니다. 대학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소리꾼 오정해는 단한번도 소리를 들려드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생전에 막내달 오정해에게 소리를 해달라고 많이 부탁을 했지만 오정해는 집에서 소리하는게 싫고 해드리고 싶지 않아 하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시 여느 자식들처럼 생전에 잘해드리 못한것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시기에 군생활중에 있던 막내오빠에게 소식을 알리려 전화 했을때 오빠는 이미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물었을 때 오빠는 어제범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셔서 말씀 하셨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막내딸 정해의 노래소리를 듣고가고 싶다고....ㅜㅜ 눈물 났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은 아마 같을 겁니다. 자식에게 큰걸 바라는 게 아니라 잘살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그런 모습 오래오래 지켜보며 흐믓하시는 거 그게 좋은 거죠... 하지만 자식들은 알면서도 참.... 작지만 부모님 기분좋게 한번 해드리는게 뭐 그리어렵다고 못해드리는지....오정해 이야기 듣다보니 후회도 좀 되더군요.,..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 가시는 길에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아버지에게 불러드리는 처음이자 마지막노래가 -상여가-라고 하니 그마음이 더 애통하네요 ㅜㅜ

두번째는 그녀의 마음적인 새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임권택감독님도 아버지로 여기며 살고 있는 그녀..임권택 감독을 만나 배우 오정해로 살게 되고, 그녀가 찍은 영화 서편제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감명깊게 본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저녁에 초대해 함께 자리도 하며 그녀에게 바르게 자라서 우리나라의 판소리를 이끄는 주축이 되어 달라고 간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많이 아껴 항상 좋은 자리에 함께 했다고하네요... 그뒤에 그녀가 결혼할때 그녀의 주례까지 봐주시고 와~~~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얼마전에 별세 하셨죠.... 그녀는 애통하게도 그분에게 해드린게 하나없어서.... 슬프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그분을 위해 해줄순 있는것은 가는 그분을 위해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시청앞 광장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그녀는 아버지에게 해드렸던거처럼 상여가 를 불렀다고 합니다. 왕중왕이니 강심장 이야기 소재로써 얘기거리가 아니라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보다 행복하실 수 있고 자식을 위해 사시는 고마움을 잘해아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오정해의 결혼식 주례를 봐주셨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



그녀의 또다른 아버지같은 존재 임권택 감독님.




우리 모두 부모님께 좀 더 잘해드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