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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영화] 전쟁, 사극, 어드벤쳐

역시 견자단 무술의 대가. 하지만 연기좀 더 잘했으면...




삼국지 : 명장 관우
(The Lost Bladesman, 2011)
중국, 홍콩 | 액션 | 2011.05.19 | 15세이상관람가 | 110분
감독 : 맥조휘장문강

출연 : 견자단강문손려방중신


  


영화 <삼국지 명장 관우 : 관운장>의 주인공인 관우 역으로 견자단이 정해졌을때 제 느낌이지만 이미지가 크게 와닿진 않더군요. 그냥 뭐랄까 견자단은 조운이나 아니면 강동의 주유같은 이미지. 삼국지 원작도 그러하지만 관우의 이미지는 삼국지 전체적인 내용에서 핵심이 되기도 하지않습니까?. 인의와 충의를 갖추고 유비와의 대업을 위해 일 평생을 충신으로 유비와 함께하는 모습. 인의를 저버리지 않고 부정부패를 바로잡는 선비의 정직한 마음자세까지 삼국지의 관우는 장군중에 최고의 장군이자 소설속의 핵심인물.




영화속에서도 관우는 인의롭고 충의로운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유한 그의 무예 역시 충줄 합니다. 혼자서 1만을 베어버린다는 소문에 걸맞게 관우는 어느곳에서도 물러서는 일 없이 목숨을 다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삼국지원작에서 전장에서 패한 유비군이 뿔뿔히 흩어져 유비,관우,장비 삼형제가 모두 소식을 전해듯지 못하는 상황에서 형제들과의 재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중 관우의 이야기는 후세에도 남아 그의 충의로움을 길이 남기려 했습니다. 조조는 관우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관우와 같은 장수가 자신의 충신이 되어주길 그를 흠모해 오고 있던 조조. 관우는 유비의 가족들을 위해 조조의 권유에 항복을 하게 되고 추후 유비의 소식을 따라 유비에게 돌아가길 원합니다. 그런 관우에게 연신 재물과 권력을 제의 하며, 유혹을 보내는 조조. 하지만 관우는 그런 조조의 마음에 전혀 흔들림 없이 유비를 향해 떠납니다. 





명장 관우의 용맹함과 충의로움은 미약하나 애정전선은 불꽃 튀는....

영화에서 관우는 어릴적 같은 지역 출신인 유비의 둘째 부인이 될 기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감추려 합니다. 형님의 아내가 될 여인인지라 자신이 상대할 인물이 아니라고 여기며, 유비에 대한 충의를 보입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영화는 시간이 지날 수록 기대했던 5개관문을 통과하는 관우의 액션과 용맹함은 어디로 가고.... 둘째부인에 대한 과거 회상과 서로에게 이끌리는 애틋한 감정을 점점더 부각 시킵니다. 관우는 형수에 대한 사랑이 깊어 마치 유비에 대한 충의 보다는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목숨받쳐 그녀를 지키는 듯합니다. 뭐 사실..당시에 상황은 누구도 몰랐겠지만 그럴 수 있었겠죠..관우도 남자인데 유비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인과 둘이서 여정을 하다보면 정도 들고 그녀와 감정도 쌓여 가겠죠...뭐 그렇지만 중요한건 영화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부분은 그런 애정어린 멜로가 아니라 관우의 용맹하고 남성들로 하여금 가슴 벅차게 만드는 영웅심 아닐까요.. 일대 최고의 영웅인 관우를 멜로물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니...약간은 서운함 이 크더군요.





견자단 연기 공부좀 했으며....

중국에 액션배우들 하면, 성룡, 이연걸, 그리고 견자단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ㅋ 견자단의 영화를 보면 역시 무술과 화려함은 다른 배우들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영화를 볼때마다 한가지 아쉬운 점...정말 그의 단점은 연기를 너무 못한다는거,... 성룡의 코믹연기와 코믹액션은 그를 홍콩 최고 세계의 액션스타로 만들어 주었지만. 견자단은 자신의 뛰어난 능력에 비해 큰 인지도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죠. 견자단의 연기색깔은 올 블랙 입니다. 항상 어둡고 표정도 없으며, 영화에서 그의 무술 동작 외엔 그의 대사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연기도 조금 나아 졌지만 그래도 아직 연기는 관객의 감정을 사로 잡지 못하고 있네요....  이번 영화 역시 부족한 연기 덕에 그의 지루함이 조금 있더군요. 화려한 액션과 용맹함을 보여줫으면 나을 뻔했는데.. 견자단의 멜로 연기를 보자니 이도 저도 안되버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보다 주목받는 조조..

소설의 한 부분중 관우에 대한 이야기 를 썼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관우를 대하는 조조의 너그러움과 아량..인 거 같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관우지만 그를 넘어서 주목받는 인물은 바로 조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우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고 관우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제어 하지 못해 자신의 충실한 부하들도 져버리는 하지만... 간웅이지만 영화에서 만큼은 진실된 영웅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조조가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써 더욱 주목이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