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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영화] 전쟁, 사극, 어드벤쳐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 해적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조류>
새로운 모헙의 닻을 올리다. 기사출처 -무비윅 -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성공한 절반의 공은 조니 뎁 몫으로 떼어줘야 마땅하다. 거의 매순간 허풍 가득한 멍청이 였다가도 느닷없이 냉철한 면모를 발휘하는 '캡틴 잭'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면, 시리즈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일찌감치 바다속으로 가라앉아 버렸을 테니까. 제작자 브룩하이머의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매력적인 해적을 쉬이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잭스패로우, 그러니까 조니뎁이 없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상상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캑틴 잭은 더 많은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이다.이번 영화에서 그가 모헙을 계속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 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조류>는 1988년 팀 파워스가 발표한 소설<낯선조류>에서 힌트를 얻어 출발했다. 해적소설의 교과서라 불리는 이 책이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조류>가 바다 항해의 역사와 신화속 싶숙한 이야기까지 본격적으로 파헤치도록 큰 도움을 제공한 건 물론이다. 이전 3부작의 계승이 아니라 독립적인 이야기를 찾아야 했던 제작진에겐 일종의 '광맥'이었던 셈이다. 감독과 캐릭터의 전면 교체 역시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큰 규모의 액션과 움직임을 이해 할 수 있는 스토리 텔러'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은 롭마샬 감독이 '캐리비안호'에 가장 먼저 올랐고, 강인하고 섹시한 매력이돋보이는 페넬로페 크루즈가 시리즈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잭스패로우의 적수'검은 수염'을 연기할 이안 멕셰인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무자비하고, 예의없고,남의 좋은일엔 눈꼽만치도 관심없는 해적들의 모험이 다시 한번 시작된다. 영원한 젊음을 되찾아준다는 '젊음의 샘'을 찾아 나선 해적들은 이미 부푼 마음을 안고 항해를 떠났다. 5월 19일이 되면, 그 흥미진진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다.




- 주목해야할 인물 소개



캡틴 잭의 귀환  잭스패로우 <조니뎁>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2007)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보라. 수상한 지도 한장을 품고 망망대해로 노 저으며 떠난 캡틴잭의 뒷모습을 기억하는 가? 의미심장한 웃음엔다 이유가 있었다. 잭이 훔쳐 달아난 지도는 특별한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샘의 위치가 소상히 기록된 것. 전설적인 해적이라기보다 불경스러운 사기꾼으로 더욱 악명 높은 잭은, 아주당연하게도 이 보물을 누구와도 공유할 생각이 없다.그러나 우리의 어눌한 잭이 '젊음의 샘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해적들의 똘똘하게 따돌릴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 과거의 연인 안젤리카의 꾐에 빠져 바다에서 가장 악명높은 해적 검은 수염의 배 '앤 여왕의 복수' 승선한 잭 스패로우. 그토록 사랑하는 블랙펄 호를 되 찾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이번에도 역시 일단 살아남는 것이다. 이젠 본명보다 잭 스패로우라는 이름이 더 잘어울리는 지경이 된 조니뎁은 또다시 시작된 새로운 모헙 덕분에 한 껏 들떠 있다. 잭을 연기할때, 조니뎁은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잭을 연기하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아나? 그건 어떤 상황에서든 불손하고, 괴팍하며 완전히 관념적이어도 된다는 일종의 자격을 얻는 셈이거든."





모험에 빠질수 없는 섹시한 여인  안젤리카 <페넬로페 크루즈>

안젤리카의 매혹적인 외모에 홀려 그녀의 모든 걸 믿어버리면 곤란하다. 아름다운 여인의 거짓은 진실이되고, 진실은 다시 거짓이 되기도 하니까. 과거 잭 스패로우로부터 사기치는 법을 연마했더니, 가히 그 실력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손에 꼭쥐고있는 두개의 검은 안젤리카의 보물.
사납기로 소문난 해적들과 함께 약탈을 거듭해 온 그녀가 내리친 해적의 목이 한 두개가 아니다.
최근 안젤리카에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검은 수염의 영혼을 구하겠다는 것. 악명높은 해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다니. 대체 왜? 하지만 그녀의 정체를 섣불리 짐작하려 하지말라. 안젤리카는 바다에 소문이 자자한 대로 검은 수염의 딸일 수도,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안젤리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과거 잭에게 배신당한 안젤리카는 복수를 꿈꾼다. 그래서 교묘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지만, 내면은 무척 순수하다. 어떤 인물인지 더 궁금하지 않은가?..





해적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바르보사  <제프리 러시>

사실 극적인 걸로 따지면 바르보사가 잭스패로우보다 한수위다. 잭은 매번 죽을 고비를 잘도 넘기는 데 그치지만, 바르보사는 죽음을 맞이했다가도 귀신같이 살아돌아 오는 인물이 아니던가. 그뿐인가. 불리한 순간마다 협정을 제안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모면하는 '협상의 귀재'이기도하다. 그러니 그가 더러운 해적 복장을 벗고 말끔한 영국군 제복 차림을 하고 있는건 그리 놀랄일도 아니다. 심지어 바르보사는 해적임을 포기한 상태다. 바다를 누비며 약탈을 일삼키는 커녕 나포선을 단속하고 있다. 영국왕실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것도 잊지않는다. 이대로라면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조류>에선 바르보사의 활약을 기대할수 없는게 아닐까? 다행히 제프리 러시 의 대답은 "기대해도 좋다"다. "잭과 바르보사의 계속되는 대립은 흥겨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젊음의 샘을 찾는 건 영국 왕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바르보사는 잭과 불편한 동맹을 맞게 된다. " 이 불안해 보이는 동맹은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바르보사의 파란 제복 안에는 정작 중요한 순간이 되면 타협 따위는 시원하게 내던지는 해적 본능이 감춰져 있다는 걸 결코 잊어선 안된다.





모두가 두려워 하는 그이름   검은 수염 <이안 맥셰인>

시리즈사상 최고로 강한 적수 등장했다.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두려워 하고 재수없는 인물이라면 육지에서도 어김없이 만나게된다는 그의 이름은 '검은 수염'. 저주에 걸려 10년에 한번씩 육지로 나올수 있었던 '플라잉 더치맨'의 선원들은 그나마 양반이었다. 검은 수염의 배에 탄 선원들은 태생자체가 좀비니 말이다. 흑마술을 사용할줄 아는 검은 수염에겐 누구든 복종할 수 밖에 없다. 복종하지 않는 다면 죽음 뿐이다. 검은 수염의 손에 죽은 자들의 뼈로 장식된 함선'앤 여왕의 복수 '역시 해적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긴 마찬가지다. 이안 맥셰인은 말한다.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해적임엔 분명하다. 그게 전부실화든 아니든 해적에 관한 시노하중 검은 수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러나 검은 수염이라고 해서 두려운게 없는 건 아니다. 그에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신비한 물을 구해 회복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 검은 수염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젊음의 샘으로 향해야 하는 이유다.